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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As we approach the end of June

by 수빈이야 2024. 7. 6.

내 내면의 혼란 (2024년 6월 22일)

내면의 혼란을 받아들이자.

나는 내 30대 이후를 생각하면서, 내 20대는 불안과 혼돈으로 보낼 예정이다. 꼭, 세련되고 똑똑하고 간지나고 깔끔한 사람으로 늙어야지.

 

강남까지 와서 면취 고민 (2024년 6월 27일)

ㅋㅋㅋ

면접복 대여 다 하고, 회사 조사도 하고

환승해서 가야하는데 버스 반대로 타서 구일? 까지 갔다가 다시 반대로 타서 신림역에서 선릉역까지 내려서

근처 마땅한 카페없어서 건물 계단에서 죽치고 5분 전까지 오라고 해서, 여전히 계단에 죽치고 있는 오늘 면접 일대기 (2024년 6월 27일 오후 1:39)

 

그래도 면접은 면접이니

이런 감정이 무슨 소용이냐

나는 똑 부러지게만, 그냥 대화라고 생각하고 대답을 하고 나오겠다.

솔직히 처음 겪는 산업군 면접이라 긴장도 되는데 언제까지 긴장할 수만은 없다.

그냥 하는 거임 뭐 어떡해 .. 누구나 다 긴장되지

조지셔도 됩니다 수빈씨 다만 노력하세요.

 

진짜 답도 없다고 느껴만 지는 현 상황 (2024년 6월 28일)

답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

① 취업

직전 시즌 내가 중견, 대기업 서류 탈락한 이유

  • 내가 생각해도, 여자를 뽑지 않고 주로 남초인 직무에 지원했다. 이걸 ㅇㅇ 면접을 통해 깨달았다.

② 너무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는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일 하고있는 것

  • 영어 공부
  • 운동
  • 독서

위 3가지 들은 꾸준히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현재 인생이 평탄하게 흘러가고 있고, 복에 겨웠는지 따분하게만 느껴진다. 왜냐? 취업이라는 큰 목표, 생활 패턴을 극적으로 바꿀 ‘직장인’이 된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니까.

 

지속적으로 해야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들을 꾸준히 반복하고 있으니까, 복에 겨운 건지 따분하게만 느껴진다.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누적되어 성공으로 가는 거고 분명히 잘하고 있는 건데, 감정은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생각하기 나름인데, 이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Idea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도할 것] (2024년 6월 28일)


  • [ ] 새로운 도전
  • [x] 목표를 세분화하기
    • 매일 영어 복습하기
    • 책 읽기
    • 운동 주 4회 이상하기
      • 여기서 어떻게 더 세분화를 한다는 말입니까..
  • [ ] 봉사활동
  • [ ] 창작활동
  • [ ] 여행

 

올해 장마(2024년 6월 29일)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오후 6시부터 호우가 예상된다고 한다.

행복하다. 비가 오면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 낮인데도 어둡고, 천둥 치고, 바람 부는 날씨는 좋다.

왜냐고? 나는 밝고 화창한 날씨가 죽어도 싫다. 어두운 곳에서 조용히 있고 싶다.

 

나는 비가 오면, 비가 그칠까 봐 무섭고 걱정될 정도로 좋아한다. 내 기분과 공간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불을 끄고 무드등을 켜둘 필요 없다. 비 오고 어둡고 천둥 치는 날씨는 내 기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그래서 신이 난다.

날씨가 밝다고 해서 억지로 웃고 밖에 나가서 떠들고 놀아야 한다는 생각 또한 하지 않아도 된다.

빨리 비가 왔으면 좋겠다. 이번 장마 시즌에는, 집에서 소설을 주구장창 읽어야겠다. 다만 면접 일정도 여럿 있다. 최악이다.

오늘 할 것

  • [x] 영어 공부하기
  • [ ] 도서관 가서 책 빌려오기
  • [x] 빨래하기
  • [ ] ZARA
  • [ ] 헬스 고민

 

비가 안 오는 것이 걱정되고 내면이 단단해지고 있음이 느껴지는 오늘 (2024년 6월 30일)

장마기간 시작

어제부터 장마기간 시작인데, 왜 오늘 서울엔 비 소식이 없을까? 1년을 기다렸다. 장마를.

장마기간에도 면접 보러 다녀야 하지만, 하자.

내일 임원면접 취소할 생각인데, 계속 이렇게 취소하고 고르려 하다가 시간만 더 흐르고, 기회를 놓친 걸까 봐. 나중에 후회할까 봐 걱정스럽다. 그래서 더 좋은 곳 갈 거라는 의지로 취소하는 거라도 혹여나 나중에 후회할까봐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아니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으니까 취소하는 게 맞다. 인사팀부터 면접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인식은 좋았지만, 그래도.. 아닌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직무로 근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지만 내가 부족하고, 나약하지 않다. 능력 있다. 그래서 더 해볼 거다.

결과보다 과정?

나는 무조건 결과주의자다. 결과가 안 좋으면 노력과 과정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했어야 하고,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행동했어야 한다. 근데, 지금 상태에서 정신건강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선 노력하는 나를 칭찬해줘야 한다.

매일 영어 공부하고 운동하고 책 읽고 청소하고 지원하고 공부하고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해 살고 있다. 근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어서,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것들은 ‘습관’처럼 해야 성과를 보는 것들이라서 오히려 답답하고, 내가 뭐 하고 있나 싶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 자꾸만 의심하고, 갉아먹는다. 전수빈아 당분간은 매일 하고 있는 것들에 집중해 줘라. 진짜 하루하루 악바리로 살고 있다. 말처럼,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큰 성과로 찾아와 줄 것이다. 특히 영어와 운동 독서.

하나코상 by Back Number

I’m crazy about this song. I’ve been playing it al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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