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탈 (2024년 6월 5일)
원래 서류 쓸 때 가고 싶은 기업 Dart까지 분석해서 공들여서 썼는데 이젠 그게 부질없다고 느껴진다.
준비는 됐으니 최대한 확률을 높여야 한다. 그러면 시간을 아껴 써야 한다. 서류 한 개 당 1시간은 안 넘기려고 하는데 그래도 기왕 쓰는 거 똑바로 쓰고 싶어서 시간 초과되기 일쑤다. 어쨌든 시간 효율적으로 써서 공들여 써서 내려고 한다.
하 그럼 뭐 하나 내가 공들여 써도 회사에서 조금만 조건 안 맞으면 탈이니까.
그냥 많이 쓰는 게 답이라는 게 와닿는다
나는 그만큼 시간도 없다. 그냥 적당히 공들여서 얻어걸리라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어쩔 수 없다. 확률부터 높여야 한다. 지금.
면접 존나 잡힘 갑자기(2024년 6월 6일)
서합했다. 쓰면서 에이 붙을까 했는데도 일단 붙었다.
영어, 영업 경험, 정처기 있어서 붙은 듯 → 4일 동안 면접 준비 3시간씩 하고 멋지게 보고 와야지
네임밸류에 미쳐서 기쁘기는 한데 왜 붙어도 고민이 될까
연봉, 식품이 아닌 것 …?
식품을 사랑하나 봄 나
식품 전공하고, 모든 경험이 식품이라서 식품 대기업 뚫으려 했는데 → 서합 후 인성검사 탈 ㅋㅋㅋ
나도 내 성격 너무 잘 알고, 근데 역검에서 거짓말 칠 수가 없어서 솔직하게 한다. 그래서 걱정된다.
저번에 국취제 상담할 때 성향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함
나도 내 결과 보고 좀 놀랬다.
- 조직생활, 단체생활, 친화력 등 최하
- 목표달성, 계획적, 독립적, 주도적 최상
나도 안다고 근데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떡하라고
내가 민폐주는 것도 아니고 일 잘하고 똑똑하면 그만이잖아. 세상아…
아. 그리고 오늘 살육병 다 읽었다. 진짜 개 역겹고 그로테스크하고… 이게 어떻게 호평받는 책인지 모르겠다. 진짜 토나온다. 불결해서 집 안에 들이지도 않고 밖에서만 읽었다. 그리고 신발장에 놔뒀다. 빨리 반납하러 갈 거다.
알 수 없는 미래 (2024년 6월 8일)
인생을 내 계획대로 살 수 없을까
내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써서, 뭘 달성할 것인가.
그리고 구체적으로, 일/주/월 단위 별로 계획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감정 없이 실행해서 이루어 나가야 한다.
현재 24년, 26살.
30살까지의 목표가 매년 하나씩 있다. 또, 언제,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도 해두고. 꼭 가고 싶은 마이애미는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당연히 내 마음대로 안 되고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힘써서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
왜 이러지? 내 인생이 구조화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이런 내 성격이 스트레스받는다.
근데 내가 뭘 하고 사는지 모르는 채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스트레스받는다. 뭘 하고 살았는지 앞으로 뭘 하고 살건지. 내 돈 보다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다 계획해둬야 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 기왕 태어난 거 세상에서 제일 효율적으로 살고 싶다.
월별 목표 관리
혹여나 달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스트레스 어떻게 감당하지.
이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냥 그렇다. 어린 듯 어리지 않은 지금 나이에 뭘 해야 할까.
어디 아무도 모르는 해외에 가서 혼자 살고 싶다. 그냥 다음 생에는 미국 중산층 막내딸로 태어나고 싶다.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자신의 혼 속에 혼돈을 품어야 한다.”
“Man muss noch Chaos in sich haben, um einen tanzenden Stern gebären zu können.”
면접 취소. 불편한 마음 (2024년 6월 11일)
갑자기 이번 주에 면접에 4개나 잡혔다. 첫 번째 면접은 가고 싶었던 외국계 중견 기업. 어제 (2024년 6월 10일) 면접을 보고 왔다. 그리고 오늘 면접은 그냥 취소했다.
요약하자면
- 나는 면접에서 똑 부러지게 잘한다. 다행이다.
- 들은 말은 “들어오면 잘할 것 같아 ~, 공부 많이 했네 ~, 들어오면 싸게 드릴게요~“
- 절대 안 믿음. → 이전에 제일 가고 싶었던 기업 면접을 잘 봐서 붙을 줄 알았는데, 떨어지고 나서 면까몰은 정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그래서 이제 면접에서 칭찬을 들어도 여기 붙을 것 같아서 기쁘다기보다는, 내가 잘한 것 같아서 기쁘다는 감정이 더 크다.
- 이전에는 혼자 행복회로 굴리면서 아 통근은 어떡하지 ~ 옷은 뭐 입지 이 지랄을 했는데 그냥 닥치고 기존의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 실연의 고통을 취업으로 배우네 ㅅ1ㅂ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
- 회사에 대한 관심/공부
- 그리고 직무에 대한 연결성이다. 즉, 왜 이 기업에서 왜 이 직무를 해야 하는지?
- 이것만 구체적으로 설득해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이걸 면접 초반에 물어볼 텐데, 면접관이 이걸 납득을 못 하면 탈락일 확률이 클 듯하다. 왜냐면 뽑아야 할 이유가 없잖아.
- 그 이후의 질문들은 시간 때우기 용일 듯하다. 물론 면까몰 확률도 있지만.
- 내가 그렇게 원하는 중견일지라도 면접을 취소한 이유는 하고 싶은 직무가 아니었다. 나 조차도 거짓말 못 하는 성격이고, 설득하려면 ‘성장이 가능한’.. 이런 추상적인 말 밖에 못 하고 올 텐데 그 분위기도 엿같고.
- 나도 말도 안 된다는 거 알면서 저런 말 밖에 못 하는데, 면접관 🤔 😕 하는 표정이 견디기 힘들다.
- 그리고 직무에 대한 연결성이다. 즉, 왜 이 기업에서 왜 이 직무를 해야 하는지?
- 간결하게, 핵심만 말하기
- 두괄식으로 1) 나는 ‘##’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기 때문이다. 2) 이건 ##다. 나는 ##한 경험이 있다. (구체적 사례 제시)의 패턴으로 가야 한다.
- 두괄식은 무조건 뇌에 무조건 박아두고 시작해야 한다. 나도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받으면 일단 답변하느라 장황하게 말하다가, 중간에 정신 차리고 요약해서 끝내는데 이럴 때마다 식은땀난다. 어쩔 수 없다. 뇌에 새기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 ‘사랑을 전달하는’,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성장에 기여’.. 이딴 거 다 필요 없다. 어제 어떤 사람은 직무를 ‘사랑’에 비유했는데 웃음 참느라 뒤질 뻔했다. 면접관 동시에 입 꾹 다물고 웃참하는 거 앞에서 보면서 많이 배워간다.
- 웃고, 똑 부러지게 말하기.
- 내가 제일 걱정했던 건, 긴장해서 무표정되는 것, 말 더듬는 것이었다. 이거는 어쩔 수 없다. 연습 多 → 자신감 붙으면서 면접장 가면 덜 떠는 것 같다.
-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냥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나도 달변가가 아니라 시간 정해두고 뒤지게 연습해야 자신감이 붙어서 면접장 가면 덜 떤다.
- 나도 혼자 연습할 때 집에서 했던 말 또 해도 더듬거리고 짜증 나 죽겠는데, 이 상태로 회피하고 면접 갔다가 조지면 그 스트레스가 더 크다.
- 어차피 똑같은 시간 들여서 면접 가서 조지는 것 보다, 그냥 전에만 일정시간 정해두고 빡세게 연습해서 스트레스 미리 받고, 면접 가서 잘하고 나오면 더 후련하다.
그냥 그렇다. 이제 1차 면접인데 잘 본 것 같아도 기대가 안 된다. 그냥.. 다른 서류 계속 써야 한다. 언제까지 이 짓거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 26살이 이렇게 흘러가는 게 죽어도 싫다.
좆같네 씨발
그나마 요즘 위안받는 건 헬스, 독서, 영어 공부다.
헬스…….. 이건.. 나만 알래…Cute…Guy..
미스터리 소설에 미쳐서 이동할 때나 머리 식힐 때 짬 내서 읽고 있다.
영어는 내 평생의 숙제라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어제는 부모님이 나 연락이 안 된다고 문자를 한 시간에 한 번씩 보내서 그냥 신경질을 냈다. 나 좀 내버려두라고. 그런데 엄마가 집에 오라고 한다. 야구 보러 가잔다. 다음 날(오늘) 아침에 신경질 내서 미안하다고 나 이렇게 살고 있다고 답장을 했다.
나는 개쓰레긴가. 왜 화풀인가. 근데 진짜 나 알아서 잘 살고 있으니까 놔뒀으면 한다. 다른 사람이랑 대화를 별로 안 하고 싶다. 그냥 내 인생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래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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