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마지막 날이다.
내가 제일 궁금한 건, 내가 똑바로 하고 있는가? 다. 준비는 됐다. 길은 여러 개, 하나만 준비됐다. 제일 하고 싶은 건 자신 없다. 준비 안 됐다.
그래서 내가 잘 하고 있는지가 궁금한 거다. 목표는 두 개다. 그나마 제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은 건데, 달성하기가 그나마 쉬워 보여서.
내가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걸 하고 있다. 나도 이럴 줄 몰랐다. 진짜 미쳐있었는데.
그래도 포폴 완성은 해둘 거다. 해두고, 이번 주에 자소서 쓸 거다. 그리고, 둘 다 할 거다.
나는 애매하게 할 거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 주의고, 하나에만 정신을 쏟아서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 운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 근데 그 운이 왔을 때, 내가 준비돼야 잡을 수 있는 건데.. 모르겠다. 생각이 복잡하다.
분명한 건 나도 확신 없고, 잘하고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코딩이 하고 싶다. 재밌으니까. 근데 자신이 없어서 미루고 있다. 내가 제일 독하게 했고, 제일 재밌어했고, 너는 잘 될 거라는 말만 들었는데 내가 안 하고 있다. 내가 만족스럽지가 못 해서.
최근에 정보처리기사, 영어 다 따두고는 원래 직무를 다시 준비했다. 뭐 한 거지 난?
이럴 때면 나 자신이 존나 싫다. 개 병신 같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다 잘하겠다고 이러고 있는 건데. MD라는 일도 좋아했고 열심히 했어서 포기하기엔 아깝기도 하고. 복합적이다.
내가 나중에 후회할까 봐,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까 봐 무섭다.
최근에는 속이 시끄럽고, 스케줄에 피곤하고. 매일 운동까지 하니까 저녁 8시만 돼도 피곤하다. 어제 저녁엔 헬스 하다가 눈이 감겨서 1시간도 채 못하고 집에 왔다.
내 인생에서 25살 후반 → 26살 이때가 가장 Dark Chapter인 듯하다. 올해는 당연히 힘들고 스트레스받기로 했으니까 괜찮다. 그래도, 27살 초중반이 되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뤄두고
책 읽어도, 운동해도, 주말에 놀러 가도, 해외여행가도 마음에 짐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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